전현무vs김대호vs침착맨…지상파 3사 ‘올림픽 중계전쟁’ 승자는?

전현무. 사진=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지상파 중계 경쟁도 달아올랐다. 지상파 3사는 스타급 중계진은 물론 유튜버, 모델 등을 내세우며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섰다. 기존 스포츠 중계에서 보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시도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청률 전쟁을 예고했다. 먼저 KBS는 자사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조우종을 캐스터로 발탁했다. 스포츠 캐스터는 처음인 전현무는 역도 중계를 맡는다. 조우종은 ‘골프 전설’ 박세리와 함께 골프 해설에 나선다. 박세리를 필두로 한 해설위원 라인업도 화려하다.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펜싱 어펜져스’김준호와 김정환이 함께 해설위원으로 호흡을 맞춘다. 올림픽 무대에서만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신궁’ 기보배도 해설에 나선다. KBS '2024 파리올림픽' 메인MC로 발탈된 이현이와 송해나(왼쪽부터)가 6월 26일 열린 발대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모델 출신 이현이와 송해나. 메인 MC로 발탁된 두 사람은 개막 전날인 25일부터 현장을 찾아가 매일 생방송으로 올림픽 중계의 문을 연다. 화제의 선수들과 현장 독점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 듀오가 올림픽 메인 MC로 나서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패션의 고장 파리라는 현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파격 발탁이다. 전문가가 아님에도 메인 MC로 발탁된 것에 우려도 있지만 두 사람은 “기존 아나운서 말고 저희를 데려온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MBC 2024 파리 올림픽 중계에 나선 김성주와 김대호. MBC는 김성주·김대호 투톱 체제로 시선을 모은다. 어떤 종목이든 소화 가능한 올라운드 캐스터 김성주는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인 골프·펜싱·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 나선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예능 대세’ 김대호 아나운서는 첫 스포츠 중계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경기 등을 생중계한다. 김성주와 김대호는 25일 MBC 올림픽 개막 특집 방송에서 첫 진행 호흡을 맞춘다. 해당 방송에선 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는 물론 김대호의 캐스터 도전기까지 엿볼 수 있다. 각 종목의 해설위원 라인업 역시 돋보인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양궁 장혜진,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던 태권도 이대훈, LPGA투어 9승과 KLPGA투어 6승을 기록한 골프 최나연이 해설위원석에 앉는다. 침착맨. 사진=침착맨 SNS SBS는 젊은 층 취향을 저격할 콘텐츠가 대거 준비됐다. 특히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필명 이말년)을 섭외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구독자수가 252만명에 달하는 침착맨은 프랑스 출신 MC 파비앙과 파리로 떠나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 콘텐츠 ‘침착한 파리지앵’을 선보인다. 베르사유 궁전·에펠탑·콩코르드 광장·그랑팔레 등 역사적 명소에서 열리는 경기와 파리 현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파비앙은 특별 해설자로도 참여, 개막식 중계 등에 힘을 보탠다. 이번에도 변함 없이 중계에 참여하는 배성재는 수영 종목은 물론, 처음으로 역도 종목까지 중계 영역을 넓힌다. 특히 수영에서 ‘마린 보이’ 박태환 해설위원과의 콤비가 주목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5관왕’ 양궁 박성현·박경모 부부와 함께 ‘탁구 레전드’ 현정화, ‘윙크 보이’ 배드민턴 이용대의 해설도 기대를 모은다. 파리올림픽은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이어진다. 패럴림픽은 8월 28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린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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