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어요' 신고은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는 주인공에 끌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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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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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했어요' 은주 役 맡아 열연 '사랑했어요'는 사랑을 노래했던 음유시인 故 김현식의 명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음악학교를 배경으로 준혁과 은주 그리고 기철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우정, 이별의 감정을 그린다. 지난 2019년 초연을 마친 뒤 올해 전반적인 수정을 거쳐 재연으로 돌아왔다. "초연부터 재연까지 '사랑했어요'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고 더 애정이 생겨요.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같은 장면도 다르게 느껴지고, 재연으로 오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작품 같기도 해요. 삶의 애환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김현식 선생님의 노래를 알든 모르든 전 세대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죠." 신고은은 북한에서 온 세계적인 첼리스트 은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감정 표현에 있어 솔직한 그는 비엔나 유학 중 만난 준혁과 사랑에 빠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어느 날 밤 벌어진 사고로 두 사람은 함께할 수 없게 되고,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품고 평생을 보낸다. "은주는 준혁이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죠. 죽을 때까지 한 남자만을 사랑하며 행복과 사랑, 애환까지 모든 감정을 다 겪는 인물이에요."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저희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는 죽을 때까지 한 사람만을 바라봐요. 이런 설정이 현실과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삶은 어떨까'에 대해 궁금증을 품잖아요. 그래서 저는 '작품을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어요."
지난 8월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으로 인해 예전과는 많은 것이 달라진 뮤지컬 현장이다. 배우들은 공연 시간 외에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자리를 띄어 앉은 채 공연을 보는 관객들은 표정 대신 눈빛으로, 함성 대신 박수로 배우들과 호흡하며 모두가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 "늘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니까 배우들끼리 서로 얼굴도 잘 못 봐요. 친해질 기회가 적었는데 어려운 시기라 그런지 간절한 마음으로 더 똘똘 뭉치고 있어요. 또 공연할 때는 관객들이 박수를 더 크게 쳐주시려는 게 느껴져서 감사해요. 관객석이 조용하다 보니 훌쩍이는 소리까지 다 들리는데, 오히려 감정이 더 잘 올라오더라고요." 지난 2011년 가수로 데뷔한 신고은은 뮤지컬 '궁' '그날들', SBS '황후의 품격' '강남스캔들' 등 안방극장과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배우 신고은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사랑했어요' 공연을 마치고 새로운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 공연을 끝내고 예정된 뮤지컬 작품이 있어서 당분간은 뮤지컬로 계속 인사를 드릴 것 같아요. 그동안 긴 호흡의 드라마를 주로 했었는데 드라마를 끝내면 뮤지컬 스케줄이 잡히더라고요. 의도한 건 아닌데 이게 반복되다 보니 드라마 끝나고 뮤지컬을 하는 게 루틴이 된 거 같아요." "요즘 화려한 작품이 많은데 '사랑했어요'는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이라 관객들의 마음을 분명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선선한 가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10월 30일까지 공연하니까 많이 보러 와주세요." [연예부 | ssent@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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