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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엉뚱 송강X똑 부러지는 박민영에 거는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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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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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제작발표회.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이 사내 연애와 더불어 펼쳐지는 치열한 오피스물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2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진행을 맡은 박슬기와 차영훈 감독, 박민영, 송강, 윤박, 걸스데이 유라가 참석했다.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예정인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은 앞서 KBS 2TV에서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한 '동백꽃 필 무렵'을 제작한 차영훈 감독이 3년여 만에 공개하는 신작이다.
여기에 인기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송강과 '로맨스 여신' 박민영의 만남으로 작품에 거는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다.


국내 최초로 기상청을 배경으로 삼은 차영훈 감독은 "예보하고 사랑하면서 기상청 안의 사람들이 조금 더 성장하고 이해하게 된다.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기상청 사람들' 제작발표회. 사진=JTBC

차 감독은 "날씨랑 사람의 인생·삶이 닮아 있는 지점이 재밌게 느껴졌다"며 "삶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감이 오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예보관들도 예보를 해야 한다.
저희 드라마의 모든 회차에 부제가 있다.
1화 '시그널' 2화 '체감온도' 같은 식이다.
업무적 내용으로 부제와 관련된 기상현상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3번째로 오피스물에 출연하게 된 박민영은 "전에는 조금 더 페미닌하고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하는 옷을 입었다.
이번에는 공무원이기도 해서, 최대한 평범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감독님과 작가님의 의견이 있었다"라며 "평범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셔츠에 슬랙스로 패션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바람이 매섭게 느껴지는 11월"이라고 캐릭터를 표현한 박민영은 "진하경은 여자 인생에서 되게 큰일을 당했다.
예보되지 않은 강추위를 만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한겨울이 지나고 다시 인물의 인생에 꽃이 피는 계절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사람들' 제작발표회. 사진=JTBC

반면 고등학생, 대학생 역할을 주로 하던 송강은 '기상청 사람들'에서 처음으로 직장인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시우라는 캐릭터는 맑고 엉뚱한 아이다.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라면서도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뭔가 바보 같기도 하고 엉뚱해 보였다.
하지만 날씨를 얘기할 때는 진중한 아이다.
많은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민영은 "송강은 잘 생기고 딱 봤을 때 개안이 되는 느낌인데, 그런 느낌이 없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송강이) 더벅머리를 해서 눈이 반밖에 안 보였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진지하게 '송강 얼굴 보려고 (드라마)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면 안 돼요'라고 얘기했다"며 "그때부터 앞머리 커튼을 열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기상청 사람들' 제작발표회. 사진=JTBC

"감독님이 너무 좋아서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고 밝힌 유라는 "1부~4부 대본을 보는데 제가 피식피식 웃고 있었다.
설레는 장면에서도 '오오오' 하고 있더라. 작품에 (캐스팅) 됐다는 소리를 듣고 집에서 1시간 동안 날아다녔다"라고 밝혔다.


유라는 앞선 작품에서는 강한 인상을 주고, 얄미운 짓을 골라 하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하지만 그는 '기상청 사람들'에서 새롭게 맡은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에 대해 "평범한데 평범하지 않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성격"이라면서 "처음으로 평범한 사람을 연기한다.
누구나 어쩔 때는 착하고, 기분 나쁠 때는 기분 나쁜 걸 티 낼 수도 있지 않나. 그런 평범한 삶을 연기해서 어쩌면 더 어렵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사람들' 제작발표회. 사진=JTBC

윤박은 "거짓말할 수 없으니 사실대로 얘기할 것"이라며 "제가 맡은 한기준 빼고 모든 캐릭터가 다 좋았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인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미팅이 잡혔는데 거절할 마음으로 갔다.
근데 감독님한테 설득을 당했다.
그래서 작업을 같이하게 됐다"며 "애착이 가다가 어느 순간 또 납득이 안 간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는 캐릭터"라고 인물을 설명했다.


송강은 "어렸을 때부터 박민영을 TV에서 봤기 때문에 떨렸다.
생각이 되게 깊으신 것 같았다"며 "현장에서 같이 촬영하면 먼저 의견을 물어봐 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로맨스 씬에서도 애틋하게 보이기 위해 많은 걸 알려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박민영 역시 "이렇게 핫하고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는 남자 배우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었다"라며 "그동안 송강 배우가 출연한 작품을 살짝살짝 봤다.
뭔가 더 대단한 게 있을 것 같은데, 감독님하고 힘을 합쳐보면 더 좋은 게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송강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어려운 용어로 인한 유쾌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송강은 "윤박이랑 날씨 그래프를 보면서 진지하게 회의를 하는 몽타주 신이 있었다.
진지하게 말을 해야 하는데 날씨에 대한 용어를 제대로 아는 게 없었다"며 "이게 컬러고 흑백인 것 같다, '시베리아' 같은 얘기를 반복하면서 진지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고 웃었다.


이에 박민영은 "그런 송강과 윤박을 저는 애틋하게 바라봐야 했다.
너무 힘들었다"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기상청 사람들' 제작발표회. 사진=JTBC

차영훈 감독은 네 명의 배우들에 대해 빠짐없이 칭찬을 이어가기도 했다.
차 감독은 "배우 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본체의 기운을 눈여겨보는 편"이라면서 "하경은 똑 부러지는 이미지인데 그 와중에 러블리함이 있는 게 중요했다.
상견례 때 자연인 박민영에게서 나오는 사랑스러움이 느껴져서 '올바른 선택이었구나' 하는 희열을 느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시우 역을 맡은 송강에 대해서 차영훈 감독은 "송강 배우님은 송강 본체와 싱크로율이 100%"라고 전했고, "이렇게 밝고 에너제틱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1시간 같이 얘기하면 조금 지치는 느낌이 난다.
그 정도로 밝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유라를 칭찬했다.


또 차 감독은 "윤박이라는 배우 본체가 가지는 선량함과 순수함이 있다.
한기준이라는 인물이 이해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윤박 본체가 가지고 있는 선량함, 좋은 기운이 기준이를 훨씬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영훈 감독은 "드라마에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또 그 안에 각 세대와 성별과 처한 처지에 맞는 여러 캐릭터들이 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서 본인과 가장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법한 캐릭터가 누구일지 생각하고 그 사람과 동화되는 방식으로 드라마를 보시면 좀 더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상청 사람들'은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여준 JTBC가 새롭게 내세운 드라마다.
JTBC가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0%대 시청률과 '설강화' 논란 등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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