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뉴스

휴대전화로 영화 찍은 박찬욱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 왔죠"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452497154058.jpg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거장 박찬욱도 휴대전화로 단편영화를 만드는 시대가 왔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


박찬욱 감독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단편영화 '일장춘몽'을 18일 애플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작은 전화기로 단편을 만드는 작업이 자유로웠다.
장편 상업영화에서 시도할 수 없던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선보이는 캠페인 '샷 인 아이폰(Shot on iPhone)'의 일환으로, 박찬욱과 더불어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과 '첨밀밀'의 천커신 감독도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박찬욱 감독이 아이폰13프로로 제작한 단편영화 '일장춘몽'은 삶과 죽음이 만나고 결혼식과 장례식이 어우러지는 이야기가 약 20분 간 펼쳐진다.
배우 유해진·김옥빈·박정민이 출연한다.


박 감독은 2011년 동생 박찬경 감독과 아이폰4로 촬영한 단편영화 '파란만장'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바. 그는 "'파란만장'을 만들며 좋아서 팀 '파킹찬스'를 꾸려 단편 작업을 계속해왔다"며 "더 발전된 휴대전화로 새 단편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번에도 동생과 함께했다"고 밝혔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영화라 재미있게 작업했다.
도전이라기 보다 경쾌하고 재미있는 작업을 기대했다"며 "거의 모든 장면을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기동성이 좋아서 몇 초 내에 원하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16452497161588.jpg
16452497171193.jpg

배우 유해진은 "영화 촬영이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갈 때 굉장히 생소하고 어색했는데, 휴대전화로 영화를 찍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해가고 있구나 느꼈다"며 "휴대전화로 찍는 영화의 퀄리티가 궁금했는데 보고 깜짝 놀랄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항상 큰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니까 의식하게 됐는데 이번에는 카메라가 작으니 어디 있는지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
또 박정민은 "놀라운 작업이었다.
매 순간 심장이 뛰었다"고 전했다.


거장도 휴대전화로 영화를 촬영하는 시대다.
박찬욱 감독은 "아직도 영화를 거창한 작업이라고 생각해 겁먹고 시도조차 못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으로 찍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전문가용 카메라 못지않은 카메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2,515 / 1928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