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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이런 것까지 연구한 '고스트 닥터'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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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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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 사진=써브라임

2003년부터 연기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해봤지만 정지훈(비)에게 '고스트 닥터'의 차영민은 '처음'이었다.
"늘 똑같은 역할에 비슷한 캐릭터만 들어왔는데, 의사는 처음이라 궁금했다"는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연기해야겠다는 욕심을 가지게 됐다.


연기 공백 2년 사이에 사실은 미국에서 오디션을 보면서 작품이 결정된 상태였다.
전세계적인 팬데믹에 가로막히면서 '깡' 신드롬과 더불어 싹쓰리를 하게 됐고, '먹보와 털보'로 예능을 계속 했다.
다양한 작품 대본도 받았던 그는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차영민을 연기하기로 결심했다.


천재의사 역할을 맡아 진짜 의사가 될 수는 없어도 진짜 의사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정지훈은 "실제 의사 분들을 만나서 의사로서의 고뇌, 숙명적인 우울감에 대해 알게 됐다.
의사 분들의 실생활 용어, 실제 닥터들 간의 대화, 후배들을 육성할 때의 마음가짐과 자세, 환자를 대할 때의 자세, 환자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희망을 줘야할 때, 환자 성향에 따라 솔직히 말씀을 드려야 할 때의 모든 고뇌들, 감정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고스트 닥터'의 특징적인 점은 수술 장면을 한 번에 촬영했다는 것이다.
정지훈은 "컷을 끊어서 간 게 아니고 일단 수술방에 들어가면 실제 의사처럼 모든 도구를 이용해 수술을 했다.
살을 찢는 방법, 메스를 잡는 방법, 뼈를 고정시키는 방법, 체내에 있는 철사를 빼내는 방법, 꿰매는 것까지 숙달되게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을 함으로써 차영민 캐릭터에 녹아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고스트 닥터' 차영민 역의 정지훈 스틸컷. 사진=tvN

수술 장면을 쭉 이어가는 연기를 해야하는 등 신경 쓸 점이 많아서인지 정지훈은 "다른 작품보다 예민했다"고 했다.
그는 "밥을 먹을 시간도 없었다.
그렇게 먹는 걸 좋아하는 제가 점심, 저녁을 굶어가면서 대본을 봤다.
의사 분들은 어떻게 즉흥적으로 애드리브를 할까? 어떤 농담을 할까? 이런 것도 연구했다.
의학 용어부터 시작해서 수술을 하면 라이브로 커팅을 하는 것까지 공부했다.
다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한 방에 이어가는 수술방 촬영은메디컬 드라마라는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한 장치였다.
정지훈은 "장비를 다 외웠고, 보통 수술방에 들어가면 뭐부터 하고, 어떤 걸 달라고 하는지 다 필기해놓은 다음에 마치 몇 시간을 수술하는 것처럼 30~40분을 내리 원 신으로 갔다.
몇 번에 걸쳐서앵글을 바꿔촬영했다"며 "편집이 되면 몇 분 되지 않지만 메디컬 드라마 색깔을 놓치지 않으려고 많이 매달렸다.
그래서인지 보람차다"고 이야기했다.
이 정도로 연습을 한 덕분인지 정지훈은 "CPR, 인공호흡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6개월동안 노력을 기울이며 한 인물에 몰두했더니 떠나볼 때 "허무한 느낌이 있다"는 그다.
정지훈은 "약 6개월동안 고생하면서 찍은 드라마였다.
한 번 수술을 해낼 때마다 짜릿함과 쾌감을 잊을 수 없다.
너무 감격스럽다"고 했다.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 사진=써브라임

천재의사 차영민과 고스트 차영민, 사실상 1인 2역이었다.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차영민을 연기하기 위해 정지훈은 "전문의 차영민으로서는 톤앤매너를 신경 많이 썼다.
의상부터 표정, 고개와 표정을 어떻게 사용할지, 안경을 사용할지 말지 같은 부분이다.
코마 상태의 차영민일 때는 허당기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생각했다.
원래는 차갑고 냉소적이지만 결국은 살고 싶어하는 인간이구나 싶어서 코믹적으로 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스트 차영민은 허당기가 있지만 수술을 할 때는 철두철미하게 했다.
실제 차영민일 때는 늘 뒷짐을 지고 다니거나 돌아볼 때의 각도, 안경이나 옷 스타일까지 신경썼다"고 했다.


몸을 공유하는 차영민과 고승탁으로 만난 사이, 김범과의 호흡이 특히 중요했다.
정지훈은 "김범이 저와 잘 맞았다.
너무 호흡이 잘 맞는 좋은 후배를 만난 것 같다.
노력을 안 해도 호흡 맞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잘 맞았다"며 "김범이 받아쳐주면서 살린 신이 많다.
더할 나위 없이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김범 군이 저를 예의주시해서 제가 잘 쓰는 단어들을 간파하고 알아내더라. 빙의됐을 때 그런 추임새들을 하는데 굉장히 연구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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