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피의 세계' 김새벽이 각색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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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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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한 번,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온갖 물건을 채워넣은 적이 있어요. 평소에도 밖으로 잘 나가는 편이 아닌데, 그 이후로 더욱 집에만 있게 됐죠. 제 세계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집이 아닐까요." 사람은누구나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다. 배우 김새벽의 공간적세계인 '집'은내면과 이어지기도 한다. 배우 김새벽. 사진=마름모필름, 찬란 지난 3일 영화 '소피의 세계'(감독 이제한)가 개봉했다. 이제한 감독과 김새벽은 단편영화 '두 번째 손님'(2019)에 이어두 번째로 합을 맞추게 됐다. "어떤 지점이 저와 닮은 거냐고 물으니 '김새벽의 단단함이 수영에게 반영됐다'라고 하시더고요.그 말을 듣고 '내안에 그런 면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스스로는 단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행동을 타인이단단함이라고 지칭할 수도 있구나싶기도 했고요." 이제한 감독이 수영에게서 김새벽을 봤다면, 김새벽은 '소피의 세계'에서 이제한 감독을 발견했다. 배우 김새벽. 사진=마름모필름, 찬란 영화 속 대부분의 공간은 이제한 감독의 삶에 가까운곳이었다. '소피의 세계' 현장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두 사람의 공간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라는 김새벽은 "촬영 전에 놀러갔을 때도 굉장히 따뜻했던 기억이 있다. 액자처럼 자리한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인왕산은 '소피의 세계'를 이끄는 중요한 포인트다. "낮에 바라보는 것과 밤에 바라보는 것이 굉장히 달랐어요. 첫 기억은 밤이었는데, 인왕산에 심어져 있는 불빛들이 산 줄기를 그리는 걸 보면서 머릿속의 잡생각들이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이었죠. 그리고 아침의 인왕산을 바라봤을 때는 오늘 하루를 평온하게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시에 창문 밖의 풍경이 바뀌는 것만으로 사람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겠구나 싶었죠." 배우 김새벽. 사진=마름모필름, 찬란수영의 남편 종구 역을 맡은 곽민규 배우와 치열한 감정 부딪힘을 겪어야 했던 김새벽은 곽민규에게 참으로 많이 의지했다. "내레이션과 대화로 말해주는 게 대부분이었거든요.두 사람이 현실적인문제로 부딪힐 때의 모습이 관계나 상태를 잘 보여줬던 것 같아요. 특히수영이 종구의상태를 어떻게 대면하고 있는지 나타나니까 중요하게 여긴 장면이었죠.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잘 표현해야겠다 싶어서민규 배우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실제로 두 사람과같은 싸움에 놓이게 된다면 자신은 격정적인 감정을 털어놓을 것 같지 않다고말한김새벽은 "그럼에도 수영은 종구와의 관계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배우 김새벽. 사진=마름모필름, 찬란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시기도 시간이 흐를 수록 자연스럽게 잊혀진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기가 왜 그렇게 힘들었지 싶어요. 한편으론 잔인하긴 한데, 연기하는 친구랑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 상황을 체험하는 것도 연기할 때 도움이 된다. '독립 영화계 스타'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에게 얻고 싶은 수식어는 없냐는 질문을 던지자 "독립 영화 스타는 제가 아니지만"이라고 겸손하게웃으며 "타이틀 보다 제 몫의 일을 의연하게 잘 해내는 사람이고 싶다. 끝으로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작품 하고 싶어요. 웃기고 유쾌한 연기!인터뷰를 통해서도웃음을 드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라고 코미디 욕심을 드러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소피의 세계'는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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