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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태리 "이번 드라마 또 잘 됐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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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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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 mmm

나희도의 세기말 패션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90년대 배경을 겉으로 보여주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많았다.


"초반에는 제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
그건 셀프 칭찬한다"고 말문을 연 김태리는 "타이밍이 좋았다.
그런 옷이 지금도 유행을 하지 않나. 얼마 전이었으면 예쁘다고 느끼지 못했을 거고, 어색하게 느낄 수 있을텐데 지금 우리가 예쁘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그 복고풍의 옷이다.
그래서 눈이 편하고 즐거운 것도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패션과는 별개로 김태리는 "그냥 예뻐 보였으면 해서 입는 거, 예뻐 보이려고 정돈하는 거, 머리털 하나 나올 수도 있는데 하나하나 다 정돈하는 게 너무 싫다"며 연기할 때 외적인 부분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게 싫다고 했다.
그는 "머리털 하나가 설명해주는 감정이 있다.
그걸 치우고 깨끗하게 하는 것들을 너무 싫어하는데 드라마에서는 해야하더라. 내려놔야 되는 부분이 있구나 느꼈다.
각자의 일을 하는 거다.
그리고 드라마는 휙휙 넘어가니까 너무 자연스러운 것보다는 정돈된 느낌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있는 것 같더라. 그런 지점들도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 mmm

다른 작품에서는 거의 매번 막내뻘이었던 김태리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배우들 중 가장 연장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 상황을 두고 김태리는 "괴로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전작이 '외계+인'인데 정말 많은 선배님들이 계셨다.
내가 막내였는데 신경 쓸 게 없었다.
얼마나 깔깔 웃겨 주시는지 모른다.
내가 힘들어 하면 일으켜 세워주셨다.
그런 걸 보면서 '너무 재밌다! 현장 최고다! 너무 일하고 싶어!'라고 느낀 뒤에 만난 '스물다섯 스물하나'인데 내가 맏이라는 거다.
심지어 내가 현장에 제일 많이 나온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태리는 "저는 잘 못 했다.
변명을 하자면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고, 이후에도 잘 못할 것 같다.
저는 아직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껴서 아쉽다.
제가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반성 타임을 가졌다.


더 잘하고 싶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작품, 가장 맏이로서 처음 맞이한 현장 등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김태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그는 "성장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배운 건 많다.
지금 되게 놀라고 있는 저의 상태가 하나 있다"며 "저는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잊어버렸다.
망각이 나를 앞으로 걸어나가게 하는 힘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잊고 싶지가 않다.
나를 힘들고 고민하게 했던 것, 스트레스를 준 그것을 잊고 싶지 않고 짊어지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게 감사하다고 느껴진다.
이런 커다란 고통을 선사해주다니! 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 짊어지고 가고 싶다.
그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어떤 결과로 나에게 올지는 모르지만"이라고 했다.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 mmm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미스터 션샤인', '승리호',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성공길만을 걸어왔다.
이를 두고 김태리는 "저는 진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재능이 있을 수도 있고, 내가 잘 했을 수도 있고, 나의 노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운이 없었으면 절대 안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태리는 "사실 이 드라마가 잘 돼서 깜짝 놀랐다.
너무 기분 좋은 일인데 '또 잘 됐어?!' 같은 거였다.
너무 좋다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놀라웠다.
이 운이 어디까지 계속 되려고 그러지..."라면서도 "언제든 한 번은 고꾸라질테지만 두려움은 전혀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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