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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돼지의 왕' 심현서 "아역들 액션, 직접 소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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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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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현서. 사진=본인 제공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은 학교폭력과 연쇄살인이 스토리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양한 종류의 폭력과 권력 구조에 대한 것이다.


'돼지의 왕'이 물리적 폭력 이상의 권력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정종석(심현서 분)이 강민(문성현 분)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고발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정종석은 용기를 내 학교폭력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고 했지만, 담임선생님 최석기(이경영 분)는 역으로 정종석이 강민을 모함한다고 몰아간다.
또 의사인 강민의 아버지와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정종석의 어머니를 연달아 교실로 불러내 두 집안의 차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종석을 망신 준다.


'돼지의 왕' 정종석 役 심현서. 사진=티빙

담임선생님 최석기와 똑바로 눈을 응시하는 신은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한 명장면이지만, 심현서는 한창 성장 중인 배우인 만큼 해당 신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할 때보다 못하는 것처럼 나왔다.
조금 더 감정표현을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신을 많이 준비했는데 이것밖에 표현을 못 했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종석과 그의어머니가 반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하는 신에 대해서는 "최대한 감정을 덜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몰입하면 종석이가 아니라 현서가 나올 것 같았다"며 "엄마가 촬영할 때는 저도 울컥했다.
제가 화면에 안 잡히기도 해서 완전히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심현서는 "100만큼 준비했는데 촬영장에서 80만 나왔을 때 배우들이 모두 아쉬운 감정을 느낀다"면서도 "그 당시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어떻게 발전해나갈지만 생각하고 있다.
결과를 통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가 숙제일 것"이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후 '조아서 구독중2', '꿈을 업로드하겠습니다', 영화 '유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심현서는 "이번 작품은 다른 것에 비해 훨씬 더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에서 넘버마다 해야 할 것들이 정해져 있어요. 그대로 하면 무르익으면서 감정이 나왔어요. 다른 작품도 준비를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촬영 현장에 가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돼지의 왕'에 나오는 감정은 제가 도무지 현장에서 바로 만들 수 없는 것들이 많았어요."

'돼지의 왕' 정종석 役 심현서. 사진=티빙

정종석은 황경민(이찬유 분)이 당하는 강도 높은 학교폭력을 지켜보다 못해 일진 무리에게 반격을 가한다.
그러면서 종석은 괴롭힘의 대상이 되지만, 경민과 달리 끊임없이 발버둥친다.
때문에 '돼지의 왕'에는 어린 종석이 싸우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성인 배우의 경우에는 액션을 전문으로 하는 대역 배우가 나설 수 있지만, 아역은 체구가 각기 다르기때문에 대역을 쓸 수가 없다.
모든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한 심현서는 "무수히 많은 컷을 찍어야 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종석이와 철이의 액션에 차이가 있었는데, 철이는 정말 멋있는 액션이지만 저는 악으로 깡으로 하는 싸움이었다"고 회상했다.


일진 무리에게 대항하는 과정에서 종석이 다치는 일도 많다.
심현서는 "소품으로 쓰는 피가 거의 양갱 같은 걸로 만들어졌다.
촬영하면 항상 입에 피를 흘리게 돼서 많이 먹었다"며 "'빌리 엘리어트'를 할 때는 당 충전하려고 1막이 끝나면 초콜릿을 먹었다.
그런데 '돼지의 왕' 할 때는 항상 물엿과 양갱이입에 있어서 목만 말랐다.
단 게 별로 안 땡겼다"며 웃었다.


황경민·정종석과 같은 반 학생들을 연기한 아역 배우들의 나이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했다.
촬영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심현서는 어린 축에 속했다.
때문에 심현서는 액션·학교폭력 신을 촬영하고 나면 "바로 형들이 '괜찮아?'하면서 안아 줬다"며 "촬영장에서 형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았다.
'빌리 엘리어트' 때도 그렇고, 항상 저는 막내였는데 이번에도 형들이 많이 챙겨줬다.
진짜 학교 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돼지의 왕' 황경민(이찬유 분), 정종석(심현서 분). 사진=티빙

극 중 인물들이 겪는 학교폭력은 '충격적이다'는 말이부족할 정도로 강도 높고 잔인하다.
제3자의 입장에 있는 시청자가 지켜보기에도 힘겨운 학교폭력을 직접 연기한 배우들, 현장에 함께 있던 스태프를 보호하기 위해 '돼지의 왕' 제작진은 촬영 현장에 상담가를 상시 배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촬영이 진행되는 중 출연 배우·스태프부터 아역 배우의 부모님까지 상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심현서는 "촬영 전 상담 선생님이랑 상담을 하고, 같이 연기한 친구들하고도 얘기를 많이 했다.
모든 분들이 아역들 마음이 다칠까 봐 항상 주의를 줬다"며 "저희 나이대에 이해할 수 없는, 감당할 수 없는 신들이 있다.
그런 신을 찍고 감정이 남아 있으면 선생님이랑 얘기했다.
그러고 나면 저도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또 "감정을 연기하고 바로 버릴 수 있도록 해서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생각해준 제작진과 상담 선생님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아역들을 배려한 촬영 현장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심현서는 "감독님, 스태프들이 배우로서도 그렇고 학생으로서 많이 존중해줬다.
시험 기간 때는 촬영을 멈췄다"라며 "감독님이 일반적인 학생으로서 공부를 소홀히 하는 걸 안 좋아하신다.
상담 선생님도 그랬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돼지의 왕' 촬영 중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뷰 ③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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