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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관람가+:숏버스터', OTT시대를 대하는 단편영화와 감독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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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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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제작발표회. 사진=티빙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자신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26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제작발표회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고,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안성한 PD와 MC 윤종신·문소리·노홍철, 곽경택·김곡&김선·윤성호·홍석재·김초희·조현철·주동민 감독이 참석했다.
류덕환, 이태안 감독은 참석하지 않았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8편의 옴니버스 단편 영화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 김곡&김선 감독의 '지뢰', 윤성호 감독의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 홍석재 감독의 '평행관측은 6살부터',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키', 류덕환 감독의 '불침번', 조현철·이태안 감독의 '부스럭', 주동민 감독의 'It's Alright'가 방송 예정이다.
배우 조병규, 진서연, 이주원, 이주승, 이시훈, 정수지, 공민정, 임선우, 고경표, 강말금, 이석형, 천우희, 조현철, 신은경, 엄기준, 이지아, 김소연,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등 배우들이 감독과 한 팀이 되어 숏버스터를 탄생시킨다.


지난 2017년 JTBC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를 잇는 시즌인 만큼, 안성한 PD는 "시즌1과 가장 큰 차이점은 주제"라며 "시즌1은 사회적 키워드를 주제로 10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평행세계라는 하나의 주제로 8편의 단편영화가 나온다.
같은 요리재료로 다양한 요리가 나오듯, 8가지 색깔의 영화 메이킹 제작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PD는 "같은 주제로 8편을 만들어서 감독님의 개성이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업영화, 독립영화, 단편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나 장르에서 활약해 주시는 감독님들을 모셨다"며 "이번 기회에 왕가위 감독님의 작품을 많이 봤다.
코로나19가 풀려서 메이킹을 찍으러 갈 수 있다면 왕가위 감독님과 함께해보고 싶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노홍철, 문소리, 윤종신. 사진=티빙

세 명의 MC, 윤종신·문소리·노홍철은 뜻밖의 조합이었지만 제작발표회 중에도 유쾌한 케미를 보이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특히 세 MC는 각 감독들의 작품 소개 이후 애정이 가득 담긴 첨언을 남기기도 했다.


윤종신은 "시즌1이 기획됐을 때, 감독이라는 창작자가 오롯이 보이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장편, 대자본이 투입된 영화를 보면 감독이 100% 다 보이지 않는 걸 느꼈다.
단편에서는 감독님들의 상상력, 창작 방향, 감독님들의 개성이 또렷이 보여서 정확히 포커스가 감독님들에게 갔다"며 "저도 다른 분야지만 창작자로서 감독님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한 문소리는 "요즘에 플랫폼이 굉장히 다양해졌는데, 정말 작품들의 색깔이 그것만큼 다양해지고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질 때가 많았다"라며 "단편으로 돌아가니까 감독님들의 개성 하나하나가 오롯이 다 드러난다.
'저게 바로 영화 보는 맛이지' 하는 생각에 굉장히 많이 울컥하고 뜨거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문소리는 "8편 중에 내 취향과 안 맞는 영화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작기 영상을 보면 내가 미처 느끼지 못한 게 있었구나, 다양한 시각들과 숨겨진 생각을 아시게 되면 영화를 보는 맛이 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입맛의 다양화를 위해 방송이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제작발표회. 사진=티빙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퀸메이커' 등에 출연하는 문소리는 "지금 다른 플랫폼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 시간을 못 냈지만, 저 작품은 날 캐스팅했으면 좋겠다는 게 있었다.
너무 탐나는 캐릭터들이 있었다"며 배우로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노홍철은 "여기 계신 감독님 중에 사적으로 연락해서 만나달라고 한 분들도 있다.
훌륭한 감독님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홍신소'라는 타이틀은 세 MC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것인데, 저만 '홍신소'에 이입을 하는 것 같다.
워낙 콘텐츠가 재밌어서 신분을 망각하고 콘텐츠에 빠져들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노홍철은 "제가 영화를 정말 좋아하지만 수준이 낮은 관객이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어떤 관객이 봐도 재밌을 것"이라며 "제가 수준 미달의 질문을 해도 문소리 이사님이 다 대답을 해준다.
시청자분들도 도움이 되고,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노홍철 씨가 '우와', '감독님들 천재예요' 이러는데 예능의 리액션이 아니고 진짜로 신기하고 재미있어하는 거라고 느꼈다"고 노홍철의 열정을 추켜세웠다.


최근 파격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빵집을 개업하면서 화제를 모은 노홍철은 "왜 한 번 영화에 빠진 사람이 헤어 나오지 못하는지 알게 됐다.
제가 빵을 5억 개 이상 팔면 영화 투자나 제작을 하겠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조현철 감독의 작품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노홍철은 "내성적인 것 같지만 인맥이 굉장히 화려하다.
천우희 배우를 물어 왔다.
본인이 플레이어(배우)가 될 수 있기도 하다.
전에 못 봤던 새로운 연출력도 봤다.
근데 조현철 감독님은 제 과한 표현이 불편하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곽경택 감독. 사진=티빙

감독들이 선보인 작품 소개도 이어졌다.
'스쿨카스트'를 선보이게 된 곽경택 감독은 "오랜만에 학생들 이야기를 하게 됐다.
조병규 배우와 함께하게 됐는데, 학생 역할을 정말 잘해 줬다"며 "저는 오래전부터 영화를 찍다 보니 나이가 있는 배우들하고 친하다.
이번에는 오디션을 통해 파릇파릇한 신인 배우들을 발굴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했다.


또 곽 감독은 "졸업작품 이후로 단편영화를 처음 한다"며 "저도 모르게 장편의 구조를 만들고 있었다.
(제가 학생이었던)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는 게 힘들었다.
저를 다시 한번 과거의 영화학도로 리셋시키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지뢰'의 김곡·김선 감독은 "처음 평행세계라는 주제를 제안받았을 때 '아 이거다'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서랍 속에 있던 시나리오를 꺼내 들었다.
힘들었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라면서도 "단편영화는 장편영화와 다른 리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우습게 보다가 큰코다친다.
그래서 이번에 큰코다쳤다.
죽는 줄 알았다.
가혹했다.
상업영화, 장편영화를 하다 보면 가끔 이걸 왜 시작했는지 잊을 때가 있는데, 그걸 리마인드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이어 "지뢰를 밟으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영화가 시작되는데, 미지의 존재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지뢰에서 풀려난다.
그런데 도움에서 벗어나는 순간 미스터리한 공포의 세계로 들어가는 전개가 펼쳐진다.
굉장히 무섭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성호 감독. 사진=티빙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제작했던 윤성호 감독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이 프로젝트에 좀 늦게 합류했다.
그래서 평행우주가 발견된 7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며 "OTT를 하나씩 섭렵하면서 생존하고 있는데, 티빙에서는 처음 했다.
그래서 세계관을 하나 만들어서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윤 감독의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은 제목에서부터 이러한 야심이 가득 담겼다.
"시즌1이 안 나왔는데 시즌2가 먼저 나왔다"는 윤종신의 말에 윤성호 감독은 "시즌1과 시즌3를 보고 싶으면 투자를 해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홍석재 감독이 자신의 단편영화 '평행관측은 6살부터'를 소개하자 문소리는 "영화는 너무 재밌는데 감독님이 재미없게 소개를 하셨다"라고 안타까워하더니 "경력 단절된 엄마의 이야기다.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 평행세계에서도 굉장히 리얼한 감정을 건드린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윤종신, 노홍철도 "작품을 보면서 문소리가 눈물을 흘렸다"라고 거들었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초희 감독. 사진=티빙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화제를 모은 김초희 감독은 제목에서부터 웃음을 안기는 '우라까이 하루키'를 선보인다.
다른 사람이 완성한 것을 여러 개 베껴 버무린다는 '우라까이'라는 표현에 대해 김초희 감독은 "제 영화에는 여러 감독님의 영화가 교묘하게 '우라까이' 되어 있다.
하지만 핵심은 하루를 살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키를 보여주는 영화"라며 "이 영화를 보시기 전에 '첨밀밀'을 보시면 어떤 장면을 우라까이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철 감독의 '부스럭'은 한 커플이 헤어진 후 이들의 친구였던 인물이 이별 사유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해당 작품에 대해 문소리는 "가장 논란이 될 만한 작품"이라며 "굉장히 실험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핵심 감정은 너무나 솜털 같은 섬세한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SBS '펜트하우스'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은 주동민 감독은 "저랑 같이 '펜트하우스'를 했던 배우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It's Alright'는 코로나19로 고생한 분들께 제 방식의 위로를 건네고 싶어서 만든 작품"이라며 "긴 스토리로 작업을 하다 짧은 스토리를 하려다 보니 20분으로 만들 수 있는 이야기가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더 짧게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총 6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주동민 감독의 단편영화에 대해 문소리는 "배우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장 화려한 정수를 뽑아냈다"며 "정신 차리면 영화가 끝나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성한 PD. 사진=티빙

류덕환 감독은 제작발표회 불참으로 안성한 PD가 작품 소개를 대신했다.
첫 휴가 전날 불침번을 서게 된 이등병이 괴한을 만나 첫 휴가를 가게 될지 난항을 겪는 이야기라는 소개에 윤종신은 "티빙의 'D.P.'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소리는 "유튜브에서 류덕환 감독님의 이전 단편영화를 볼 수 있다.
그걸 미리 맛보시고 '불침번'을 보시면 훨씬 더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성한 PD는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평균적으로 시청하는 시간이 20분~30분 내외"라며 "저희도 시청 환경에 발맞춰서 한 편이 2~30분 내외인 영화 클립, 메이킹 클립으로 2개씩 나간다.
영화든 메이킹이든 다시 보고 싶은 분들은 클립을 골라서 볼 수도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단편영화'라고 하면 영화 마니아들이 주로 관람하며,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분야의 감독들이 모인 만큼,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상당한 대중성을 기대해볼 만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영화 마니아가 아닌 시청자에게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어떤 작품이 될까. 오는 28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뉴스컬처(www.newsculture.press)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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