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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온 "내가 어머니 죽였다" 고백 후 오열…다채로운 감정 변주('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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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윤지온이 다채로운 감정 변주로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박란 김유진 극본· 김태윤 성치욱 연출)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임륭구(엄지온 분)의 과거사가 공개됐다.
임륭구는 모친이 자살로 세상을 떠난 후 거칠게 자랐다.
세상에 적대감을 띤 그는 시종일관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임유화가 성범죄를 당했단 사실을 알게 되자, 어린 날 살던 초가집에서 무릎을 꿇고 바닥을 내리쳤다.
이어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간 현감과 검계들을 찾아가 복수했다.
엄지온은 이처럼 절절한 아픔을 지닌 임륭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더불어 분노에 찬 캐릭터를 절제된 행동 묘사로 표현해 몰입감을 더했다.
표정 연기도 일품이었다.
복잡하게 얽힌 임륭구의 감정선을 단번에 이해하게 만들며 안방을 눈물로 적셨다.
특히 구련(김희선 분)에게서 임유화의 진심을 듣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임륭구 그 자체였다.
또한 방송 말미 임륭구는 최준웅(로운 분)과 술을 마시다가 “우리 어머니, 내가 죽였다”고 고백한다.
이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그는 길을 걷다가 무너지듯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엄지온은 여전히 자신을 책망하는 임륭구에게 완벽히 동화돼 긴 여운을 남겼다.
‘내일’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내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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