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뉴스

[인터뷰②]이한주, 뮤지컬 배우에서 독립영화의 얼굴이 되기까지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519888384298.jpg
배우 이한주. 사진=씨네소파

(인터뷰①에서 계속)

"26살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어요. 대학에서 무대 연기를 전공했으니 비교적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죠. 그렇게 3년 정도 공연을 하다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은 거예요. 뮤지컬을 한다고 연기를 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앙상블로 무대에 서다 보니까 연기 갈증을 느꼈던 것 같아요."

2012년,지금의 영화배우 이한주가 탄생하기에 앞서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두도시 이야기', '디셈버' 등에 출연한뮤지컬 배우 이상현이 있었다.


오래 전부터 영화가 하고 싶었지만'나 같은 사람이 영화를 해도 될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도전할 수 없었다는 이한주는 30대라는기점에 들어서며 도전의식을 갖게 됐다.
당시 이한주가 참여했던 뮤지컬 작품은앙상블 배우 대부분이현재한국 뮤지컬 분야에서 소위 '알아주는 배우'가 됐을 정도로막대한영향력을 지닌작품이었다.
그럼에도그날의 이한주는 도전을 택했다.


이후 독립영화에 발을 들인 그는동생인 이상환 감독과'오두막'(2016), '파테르'(2019), '아무도 없는'(2019) 탄생시키며 주목받았다.
그중 '파테르'는 전주국제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등에서단편영화상을 휩쓸었고, 제17회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지난 7일 폐막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배우 강길우, 강진아 등과 함께 출연한장편영화 '여섯 개의 밤'으로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그는 '여섯 개의 밤'에 대해 "비행기가 연착돼 승객들이 한 호텔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고, 저는 한 에피소드를 맡았다.
하룻밤 사이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5월의 봄날 두 편의 로맨스로 관객과 만나게 돼 '로맨스' 장인으로 거듭나는 것 아니냐 묻자 오히려 "그동안 찍었던 단편들은 로맨스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거친 역할들이 많았는데, 장편에서는 로맨스를 많이 하게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이한주. 사진=씨네소파

스릴러와 누아르 장르는 물론, '맨체스터 바이 더 씨'와 같이드라마가 짙은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이한주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게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지향점을위해 독립영화를 하고 있고, 이 안에서 한 역할이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으려 해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된 '내가 누워있을 때'에서는 동네 바보로 나오거든요. 그만큼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려는 욕심이 있어요. '그 배우가 이 배우였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기분이 좋아요."

팬데믹으로 모든 일상이 침체된시기, 이한주는 멈추지 않고 총 8편의 장편 영화에 출연하는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여기에 '배우 이상현'에서'배우 이한주'라는새 옷을입으며터닝포인트를 새겼다.


이에 대해 그는 "개봉을 앞둔 영화도 있다.
모든 작품이 잘 돼서 이한주라는 배우를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제 연기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생기면 좋겠다.
앞으로 드라마, 영화 구분 없이 더 많이 경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6살에배우의 길로 들어서서른이 되기 전 영화판에 뛰어든 이한주는올해로 36살이 됐다.
시작점에서 10년의 세월을건너온 그는 "시간과 노력을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겁이 많아질 때가있는데,지금처럼 겁없이 잘 도전해 나갔으면 한다.
하고 싶은 것을 과감하게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평평남녀'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함께 오랜 팬데믹에 '종결 신호탄'을 쏘는 영화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이한주는 "극장과 영화가 모두 침체된시기에 개봉했다는 것만으로 좋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독립영화에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또 코로나로 인해 아직 개봉하지 못한 영화들에게 좋은 계기로 다가가는영화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평평남녀'의 예비 관객들에게"첫 개봉 영화라 설레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
저도 얼마전에 다시 제대로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영화 안에서 전하는 메시지도 명확한 영화다.
보시고 주변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독려의 한마디를보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뉴스컬처(www.newsculture.press)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2,515 / 1767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