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선수 부진에도 두산이 버티는 힘 '화수분 야구'...강승호,안권수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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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주력선수 부진에도 두산이 버티는 이유는? 역시 화수분’
두산은 올시즌 공격력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9일 현재 팀타율 0.244로 10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러 있다.
김재환(타율 0.205) 정수빈(0.207) 박세혁(0.193) 등 주력 타자들의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17승14패로 3위에 올라있다.
그 동안 주로 대타 및 백업역할을 했던 김인태가 박건우가 빠져 나간 자리를 잘 메워줬고, 김인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안권수가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내야수 강승호는 보상선수 신화를 쓰며 방망이까지 폭발해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김인태는 25경기에서 타율 0.315에 1홈런 1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덜컥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그러자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두산이 지난 2020년 마지막 순번(2차10번, 전체 99번)으로 지명한 안권수(29)가 주전으로 나서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20경기에서 39타수 15안타 타율 0.385로 펄펄 날고 있다.
내야수 강승호도 타율 0.286으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유격수 안재석은 아직 방망이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내야를 커버하고 있다.
대수비 대주자 전문 조수행은 31타수 10안타 타율 0.313으로 주전 한 자리를 위한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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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이라는 말 그대로 끊임 없이 새로운 자원이 솟아나는 두산의 야수진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력선수들의 정상 컨디션 회복이 더딘 가운데서도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를 갖고 기다리고 있다.
FA 주력선수 중 3루수 허경민의 타격감은 타율 0.327로 건재하다.
7경기만을 치르고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양석환(타율 0.348)이 돌아오고, 주포 김재환과 외야 수비 중심축 정수빈의 방망이가 살아난다면 화력은 한결 업그레이드 된다.
올시즌엔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의 영향으로 정상 타격 컨디션 회복이 더딘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력선수들의 경우엔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시즌이 흐를수록 평균에 수렴하게 되어 있다.
실제 예비 FA 포수 박세혁의 경우엔 지독한 빈타에 허덕이다가 안타 물꼬가 터진 후 가파른 타격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김재환은 타율 0.205에 그치고 있지만 5홈런 17타점으로 팀내 최다홈런 최다타점이다.
지난해 타율 0.274에 27홈런을 기록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4번타자의 몫은 충분히 해줄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사이클이 있어서 잘 하던 선수도 하향곡선을 그릴 수 있고, 부진하던 선수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팀의 모든 선수들이 상승 하강 사이클을 서로 보완하며 유기적인 합일체를 이룰 때 팀 전력은 극대화된다.
두산이 강팀인 이유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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