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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오징어 원양생산량 전년 대비 두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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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해역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오징어류 원양어업 생산량이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5개월간 국내 원양 선사의 원양어업 생산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도 동 기간 대비 3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우리나라 원양어업 생산량은 22만 2943톤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생산량인 16만 2083톤 대비 38% 증가했고, 2022년도 같은 기간 생산량과 비교해도 15% 증가한 것이다.

어종별로 보면 다랑어류의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다랑어류는 전년도 대비 41% 증가한 14만 858톤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가량은 오징어류가 가장 많았다. 오징어류는 전년 대비 96% 증가해 5만 8879톤을 기록하며 생산량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관측센터가 내놓은 수산관측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연근해산 오징어 생산량은 1619톤으로 집계됐다. 금어기가 해제됨에 따라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17.3% 적은 수치다. 다만 오징어(냉동) 소비자가격은 kg당 1만 9220원으로 정부 비축수산물 방출과 대형소매점 할인행사가 이어지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영규 한국원양산업협회장은 “우리 원양업계는 유가 상승, 자원 자국화 심화 등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에도 지난해 대비 높은 어획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 및 수산물 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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