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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혁신성장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본시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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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취임 100일을 맞아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본시장'이라는 주제로 향후 거래소의 핵심전략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손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이후 뉴노멀의 시대, 디지털 기술혁신 등에 따른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5대 핵심전략 및 20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 핵심전략에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유니콘 기업들의 해외 상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장에 대한 대응 등의 내용이 담겨 최근 시장 이슈에 맞는 전략을 내놓으며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거래소는 유니콘 기업이 국내 상장에 더 큰 매력을 갖도록 코스피 상장제도 개선과 심사 프로세스를 전문화하기로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조원의 단독 요건을 신설하고 시총 및 자기자본 요건을 기존 6000억원과 2000억원에서 5000억원과 1500억원으로 완화했다.
또한 유니콘 기업과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등 차세대 성장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상장제도 개선 및 질적심사시 기술평가 전문가 참여 등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26일부터 시총 우수 유니콘 기업에 대해 기술특례 인정 절차를 완화해 적용키로 했다.
종래에는 기술특례 인정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 복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 평가를 받아야 했으나 이번 간소화 조치로 인해 시총 5000억원 이상 기업은 단수기관에서 평가를 받으면 된다.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은 사전 평가 절차를 생략하고 상장예심 청구 이후 외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심사를 받게 된다.


ESG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자본시장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ESG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지속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KRX300 기후변화지수,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 기후변화 리더스 지수 등 기후변화지수 3종 세트를 출시하고 ESG 투자상품 등 패스트트랙 상장 및 ESG 세그먼트 종합정보포털을 구출할 예정이다.


믿고 투자하는 시장환경 조성을 위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다음달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는 가운데 공매도 제도개선 및 관리시스템 구축이 원활히 이행·운영되도록 시장 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법·불공정거래 차단에 빈틈이 없도록 시장감시와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자본시장의 핵심 경쟁력인 IT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차세대시장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차세대시장시스템은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대비 높은 수준인 주식시장 호가가격단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가격발견기능을 제고하고 거래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시장관리자로서 거래소 본연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면서 "다양한 시장참가자들과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짜임새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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