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양부남 “오세훈의 ‘한강버스’, 출퇴근용 아닌 유람선” [2024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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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택시 최대 20노트” 선박 제조사는 “최대 17.8노트” 양 의원 “재정 700억원 날릴 수도” 오 시장 “속도로 승부하는 대중교통 아니고 장점도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가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서울시 홍보와 달리 속도가 느려 관광 유람선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버스의 최대 속도가 최대 20노트라는 시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18노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잠실에서 마곡까지 54분이면 갈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은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한강버스를 건조 중인 가덕중공업 관계자도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양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가덕중공업 측은 한강택시의 속도가 최대 17.8노트, 경제속도는 15.6노트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최대 속도 20노트가 불가능하면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보다는 제2의 유람선이 될 우려가 커서 700억원 이상의 시 재정을 날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속도로 승부하는 대중교통은 아니다”라며 “속도는 다소 떨어져도 다른 장점들이 있기에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시가 한강택시의 운항 시기를 내년 3월로 밝힌 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가덕중공업의 배 인도 시기는 내년 2∼3월이고 시범 운항 기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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