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영선에 비례 1번 약속한 적 없어…사실 아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개혁신당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폭로'를 대가로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는 주장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공천)을 약속한 바 없고, 김 전 의원이 몇 번을 얘기했다고 한 부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이 김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고, 그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허 대표는 '이 의원과 천하람 원내대표가 칠불사에서 김 전 의원을 왜 만났나'라는 질문엔 "그 상황은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협상한 곳이 경남 하동에 위치한 칠불사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를 원하신다는 말씀은 들었지만 (비례대표 순번) 1번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반대했던 것만 기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