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김건희 텔레그램 문자 본 'A의원'…공천 개입은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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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 보도에서 나온 '텔레그램 문자를 본 현역 의원 A'이 바로 본인이라고 공개했다. SBS는 13일 "이 의원이 지난 12일 추석특집 '김태현의 정치쇼' 녹화방송에서지난 5일 관련 보도를 한 뉴스토마토에 (김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방 문자를 봤다는) 익명의 제보자 A의원이 자신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이준석 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몇십 명이 봤다고 하는데 본 사람들의 견해가 일치한다"며 "공천 개입이라 하기는 약간 애매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6일 SBS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토마토 측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0일쯤 관련 문자 캡처본 등의 자료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5일 '김 여사가 4·10 총선을 앞두고 5선 중진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지역구를 창원 의창에서 김해로 옮겨 출마할 것 요청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 여사가 김영선 의원에게 지역 맞춤 공약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과 이같은 텔레그램 대화를 22대 현역 의원인 A 의원과 B 의원이 봤다는 내용도 담겼다. 김영선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공천 역시 김 여사가 개입한 게 아니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맡아 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뉴스토마토의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아주경제=박찬제 기자 pcjay@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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