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박스권 갇힌 尹 지지율 29%…'컨벤션 효과' 실종 민주당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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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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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29%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9%,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0%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직전 조사에서 30%를 기록했던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주 만에 1%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p 내려갔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4월 1주(38%) 이후 20%대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7·23 전당대회에서 한동훈호(號)를 탄생시킨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린 반면, 대통령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당정이 엇박자를 낸 셈이다. 윤 대통령이 4·10 총선 이후 민심몰이에 실패한 대표적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21대 국회에 이어 '쌍특검법'(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을 재추진하며 김 여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아울러 7월 전대 국면에서는 한 대표가 4·10 총선을 지휘할 당시 김 여사의 사과를 무시했다는 문자가 공개됐는데, 여사의 행위가 '당무 개입'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8일에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등을 담당한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인사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향후 비판론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4%,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 모름·무응답은 2%였다.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를 일주일 가량 남겨둔 민주당이 이른바 '컨벤션 효과' 수혜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정치적 이벤트가 열리면 정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난 총선 당시 확립된 '이재명 당대표 후보 일극체제'가 오히려 국민적 관심도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7월 2주 27%, 7월 4주 25%, 8월 2주 24%로 점진적 하락세에 빠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민주당 지지율이 올해 실시된 NBS 조사 결과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압도적 민심을 바탕으로 과반 의석을 얻어냈지만, 선거 이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원맨쇼인데 당원, 중도층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사실 지난 총선 전체 득표율도 여야 차이가 크지 않았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원래부터 높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주경제=구동현 기자 koo12@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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