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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총선 패배 입장에 "마이웨이 선언", "가슴이 콱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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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국정 기조 전환해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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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여당 참패 이후 입장을 밝히는 등의 태도에 대해 "대통령은 국회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대정부 공세에 들어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여당 참패 이후 입장을 밝히는 등의 태도에 대해 "대통령은 국회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대정부 공세에 들어갔다.

이날 지도부는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총선 이후 엿새 만에 입장을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대통령의 입장은 오만과 독선의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거의 '마이웨이 선언'처럼 들렸다.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분통터지는 메시지 형식도 문제가 있다"라며 "대국민 담화문이 아닌 국무회의 인사말로 대신했는데, 이런 입장을 내려고 엿새 동안 침묵한 것인지 묻고 싶다. 안 하느니만 못한 입장 발표였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은 오만과 독선의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고 민생과 경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주문"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은 진단도, 대안도 다 틀렸다. 어느 것 하나 동의하기 어렵다. 대통령은 지금 이번 총선의 민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공허한 말 대신 국회를 존중하고 국민을 위해 겸손한 태도로 협치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아울러 민생 경제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정책 기조를 전환해 실질적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도 "총선이 끝났고 우리 국민들의 판단도 명백히 드러났다. 그런데 어제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라며 "어떤 분하고 통화를 하며 의견을 물었는데 그분 말씀이 '마음의 준비를 더 단단히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 맞는 것 같다.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의 4·10 총선 결과 입장 발표에 대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인정해 협력하길 바란다면, 민주당이 제시한 정책을 수용하고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라며 압박한 바 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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