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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콱 막히고 답답해져”… 이재명, 尹 메시지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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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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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상황”
민생 회복 긴급조치 제안
“국민 다수가 필요로 하는 정책을
누가 포퓰리즘이라 하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대해 “어제 대통령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끝났고 국민 판단도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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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전날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면서도 여당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되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 지명 논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의정갈등 해법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어떤 분하고 통화하면서 의견을 물었는데 그 분 말씀이 마음의 준비를 더 단단히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 맞는 것 같다.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걸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제안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자마자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고 그간 나름 억제해왔던 공공요금 인상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제 민생이 총체적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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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긴급조치의 구체적 내용으로 13조원 규모 민생회복지원금, 1조원 규모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부담 완화, 소상공인 전통시장자금 4000억원 증액, 약 3000원 규모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말로만 ‘민생’하지 말고 현장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이 삶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며 “이런 건 포퓰리즘이 아니다.
국민 다수가 필요한 정책을 하는 걸 누가 포퓰리즘이라 하냐”고 지적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전날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라고 한 걸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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