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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이지만…국민의힘, '관리형' 비대위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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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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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로 비상 상황에 빠진 국민의힘이 혁신이 아닌 안정형 임시 지도 체제를 택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할 상황이 아니다"며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참패 충격도 있고 당에서 선거 패배의 원인 분석과 백서를 만들어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비대위원장을 맡을 인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윤 원내대표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7월 안에 전당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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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할 수 없는 '한동훈'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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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대위에 내세울 만한 외부 인물도 마땅치 않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치르기 위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 전 비대위원장 등 외부 인물을 영입했다.
하지만 당내 혼란만 가중하거나 시너지 효과보다는 '원톱 체제'만 굳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한 전 비대위원장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당내에서는 한 전 비대위원장의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 전 비대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세워지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331명) 44.7%가 한 전 비대위원장을 택했다.
이어 나경원 당선인은 18.9%, 안철수 당선인은 9.4%를 얻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임기 3년 남은 尹과의 분리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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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넘게 남았기에 차기 리더십으로 여전히 친윤(친윤석열)계 중진 의원이 거론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친윤 의원인 권성동·이철규 당선인은 총선 참패 속에서도 생환에 성공했다.
권 당선인은 전날 당선자 총회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능력은 부족한데 언론에서 (당권 주자로) 거명을 해주니까 감사한 일"이라며 "지금은 선거 패배에 대해서 우리가 깊이 반성하고 원인을 분석해 당을 어떻게 살릴까에 더 초점을 맞춰야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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