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제안 놓고…與 "딴청 피우기" vs 野 "尹 불통, 기네스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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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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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에 대해 국민의힘이 “전형적인 딴청 피우기 화법”이라면서 거세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수회담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반응에 “윤 대통령의 불통은 가히 ‘기네스북감’이다. 하루 속히 이 대표의 제안에 직접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면서 최소한 12월 정기국회까지는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정치 회복을 원한다면 명분도 없고 격에도 맞지 않는 낡은 수에 매달리지 말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 응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없어지지 않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실체적 범죄 혐의를 민생이란 이름으로 전환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뻔히 보인다”며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장관 탄핵, 총리 해임 건의 등으로 국정을 혼란스럽게 한 중대한 과오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을 대신해 연일 이 대표의 제안을 깎아내리고 비난한다”며 “이제는 국회를 방탄장으로 만든 것부터 사과하라며 ‘뜬금없는 사과 요구’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국회를 민생 방탄장으로 만든 것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며 “누가 누구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대체 언제까지 실체도 없는 ‘사법 리스크’를 핑계로 제1야당을 부정하며 민생을 내팽개칠 작정이냐”라며 “야당은 모든 정치 이슈를 뒤로하고 민생을 챙기자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하루가 급한 민생은 나 몰라라하고 정쟁만 하자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는 ‘여야 간 정치 협상’이 아닌 ‘국정 쇄신의 담론장’을 열어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국민의힘의 영수회담 거부는 결국 불통의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는 “여야 대표회담은 왜 하자고 하느냐”라며 “아무 존재감도 없는 ‘윤심(尹心) 보좌관’ 여당 대표를 만나 무슨 민생현안을 논의할 수 있겠느냐. 뜬금없이 만나자고 제안하면 본인 존재감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느냐”라고 쏘아붙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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