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올드보이 귀환'…목포서 박지원-손혜원 맞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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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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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천정배 전 의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야권 '올드보이'들의 호남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가가 들끓고 있다. 박 전 국정원장과 '앙숙' 관계로 잘 알려진 손혜원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목포를 더이상 박 전 국정원장의 손아귀에 둘 수 없다"며 맞불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 손혜원 "목포를 박지원의 손아귀에 둘 수 없다" 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에서 "제가 국회에 나가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밖에 없다. 손 전 의원은 박 전 국정원장의 출마를 두고 그와 격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에 직접 응수하지는 않았지만, 목포 KBS와의 인터뷰에서 손 전 의원의 비판에 대해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받아쳤다. 이들의 악연은 2015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친문(親文)-비문(非文)' 내전 때, 박 전 국정원장이 그를 '문빠(문재인 열성 지지층)'라고 부르면서 시작됐다. 사실상 '적대적 공생관계'…與 "국민은 짜증"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MBN '정치와이드'에서 "목포에서 (두 사람이) 격돌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정치에서 보니까 저렇게 티격태격하는 게 반드시 또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며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또 이렇게 관심을 야기시켜 주니까 반드시 이제 나쁜 것만 아닌 것 같은데, 국민들로 봐서는 사실은 좀 짜증난다"고 했다. 박 전 국정원장의 출마 선언은 정 전 장관, 천 전 의원 등과 함께 야권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를 두고 '세대 교체론에 역행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반면 박 전 국정원장은 '노장청(노년·장년·청년)의 조화'를 강조하며 올드보이들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모양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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