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X파일]수도권 보수정치 철옹성, 서해 ‘갑비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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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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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정치X파일’은 한국 정치의 선거 결과와 사건·사고에 기록된 ‘역대급 사연’을 전하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강화는 갑비고차(甲比古次)였다. ” 강화군은 상고시대에 갑비고차라 불렸다고 한다. 강화군은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다. 강화군이 경기도가 아닌 인천광역시에 포함된 시기는 1995년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 동막해수욕장, 마니산, 외포리선착장을 비롯해 관광지도 즐비하다. 정치적으로 강화군이 주목받는 이유는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보수정치의 철옹성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다. 인천광역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 인천에서는 단 한 곳만이 당선자의 정당 색깔이 달랐다. 강화군이 과거 경기도에 속해 있던 곳이니 경기도의 표심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다고 보기도 어려운 게 강화군과 마주하고 있는 김포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후보가 65.8%의 득표율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포와 인천시 모두 자유한국당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강화군만큼은 굳건하게 보수정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강화군이 인천의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안보의 최전선에 있다는 점이다. ![]() 인천의 다른 지역처럼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작다. 이러한 강화군의 특성은 인천의 다른 곳과는 다른 표심을 보여주는 요인이다. 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강화군에서 민주당에 밀리는 장면은 상상하기 어렵다. 상고시대에 갑비고차라 불렸던, 대한민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섬 강화도. 서해의 길목에 있는 그곳의 굳건한 표심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내년 4월 총선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인천의 선거 결과를 지켜보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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