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스포츠센터 매각·골프장 이관하려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설립목적 망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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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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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에콜리안 골프장 지자체 조기 이관시 현재의 저비용 구조 유지 안 돼 논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육단체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공 스포츠 시설 민간 매각 및 지방자치단체 조기 이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슬림화를 주문하자, 체육진흥공단이 자체 보유 운영중이던 에콜리안 골프장을 지자체에 서둘러 넘기려고 했다. 이를 국회가 바로잡고자 한 셈이다.
임 의원은 “혁신방안에 따르면 스포츠센터 운영을 폐지하고 대중골프장 운영을 지자체로 이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과거 공단이 운영하던 5개 스포츠센터 중 3개가 매각됐는데 그 센터가 지금 어떻게 됐나. 한 곳은 일반 상업빌딩으로 용도가 바뀌었고 나머지 두곳도 수익성 때문에 공공성이 상실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 질의에 조현재 공단 이사장은 “공공적인 스포츠 시설 확충하는 책무는 계속해야하는 부분은 정확하다”면서도 “다만 저희가 스포츠센터를 확충할 당시 20년 전에는 민간이나 지자체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상실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콜리안 골프장 문제도 지적됐다. 에콜리안 골프장은 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공공골프장이다. 현재 광주 광산, 강원 정선, 전남 영광, 경남 거창, 충북 제천 등 모두 5곳에 있다. 2006~2008년 문체부의 공공 골프장 공모사업을 통해 2011~2014년 준공됐으며, 체육진흥공단이 20년간 운영한 뒤 지자체에 기부체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재부의 주문에 시름하던 체육진흥공단은 고육지책으로 공공골프장을 지자체에 조기 이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체육계 일각에선 지자체로 넘어간 뒤 각 골프장에서 시민들이 치러야하는 비용이 현재 보다 커질 가능성을 염려한다. 현재는 그린피가 민간 골프장의 반값 수준에, ‘노캐디’ 여서 추가 요금이 붙지 않는다. 하지만 이관 후에는 직접 운영이 어려운 지자체가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 운영을 맡길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비용은 공공 때와 비교해 높아지는 게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공단이 기관의 소명을 망각하고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 같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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