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문수 발언에 ‘피꺼솟’… 원칙·소신 저버린 사람의 말로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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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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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임명권자 윤석열 대통령 사과하고 김 위원장은 사퇴해야” “김 위원장, 한때 청년노동운동가였는데 그 시절 패기 어디로 사라졌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이른바 ‘수령님 충성’ 관련 발언에 대해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딱 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윤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애초 김문수 위원장한테 질의하고 싶지 않았지만 저도 모르는 내용이 처음 나왔기에 해당되는 사람으로서 확인은 하고 넘어가야 되겠다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경사노위를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은 과거 윤 의원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도마위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과거 윤 의원에 대해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윤 의원은 “제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는 생각에 변함없습니까”라고 김 위원장에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해당 상황에 대해 “제가 물으면 실수였다든지 생각이 잘못됐다든지 사과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서글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사과한 것에 대해선 “진정한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 모욕으로 고발하겠다고 하니까 억지로 떠밀려서 하는 사과라고 생각됐겠느냐”라고 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 주의자’라고 말해 국감장에서 퇴장 당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사람은 무조건 김일성주의자로 문 전 대통령도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했으니 종북 김일성주의자다‘라는 게 대명천지에 가능한 논리인가”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21세기에 장관급 인사가 이런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광장에서도 아니라 국회 한가운데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았다”며 “김문수 위원장의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한 진심어린 사과와 김 위원장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 “원칙과 소신을 저버린 분의 인생 말로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한때 김문수 위원장이 청년노동운동가였는데 그 시절의 패기와 열정, 원칙이 어디로 사라졌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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