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재용 사면론'이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5%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대'는 27.8%, '잘 모름'은 7.1%였다. 찬성 의견이 훨씬 많긴 했으나, 지난 여론조사보다는 낮아졌다. 본지가 같은 기관과 4월 24~25일 실시한 조사(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무선 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와 비교하면 찬성 비율은 4.4%포인트 하락했다. 반대 의견은 4.6%포인트 상승했다.
사면 찬성 여론은 60대(82.6%)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70세 이상(73.2%), 50대(70.9%), 30대(57.1%), 40대(56%), 18~29세(53.9%) 순이었다.
지역을 나눴을 때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각각 74.1%, 70.5% 찬성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광주·전라(55.9%), 대전·세종·충청(60%), 서울(63.9%) 등지에서도 찬성 비율은 과반수를 넘겼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여론은 극명히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89.4%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했고, 반대는 7.1%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42.1%가 찬성, 49.2%가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9~30일 실시됐으며, 1045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10.4%다. 조사 방법은 무선 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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