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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야권의 승리?' 건방지다…윤석열 판단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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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후보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 "건방지다"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논의가 오가고 있는 "'야권 통합론'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11일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라며 "지금부터 무슨 대통합 타령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없으면 집어치워 버릴 것이지, 밤낮 '통합, 통합' 한다"며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서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강론을 강조해 온 김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퇴임하는 날 국민의힘이 외부 세력에 의존하거나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 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 바 있다.


비례대표 3명에 불과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통합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닌가"라며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선은 포기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가 대한민국 야당 생리를 1960년대부터 본 사람이다.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당협위원장 나눠 먹어야 하고, 당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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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의 태도를 건방지다고 표현했다.
그는 "오세훈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고 했다.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건가. 야권의 승리라고? 국민의힘이 승리한 거다.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
안철수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가 이번 재보선 승리에 기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단일화는 자기가 끄집어내서 억지로 한 것"이라며 "3자 대결로 해도 우리가 이겼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 대표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석열하고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얘기한 거다"면서 "윤석열에 관해서는 판단을 해봐야 한다.
나는 그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
대통령이 무슨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해줄 수는 있어도, 내가 달리 도와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시각에는 "오세훈은 처음부터 대단해서 당선됐나"라며 "그 사람 만드는 과정이 쉽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맡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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