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웹젠의 신작 '전민기적2'가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웹젠이 보유한 뮤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이 중국 내에서 꾸준히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NH투자증권은 웹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민기적2의 성과를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기 때문에 목표주가의 상향 조정도 필요하다는 게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목표주가는 잔여이익모델(RIM)을 사용해 산출했으며 목표주가 대비현재 주가 상승 여력은 24%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17.2배 수준이다.
지난 9일 중국 텐센트에서 출시된 전민기적2가 중국 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민기적2는 전일 오전 8시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다. 현 순위를 유지할 경우 하루 매출 30억원은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젠이 보유하고 있는 뮤의 IP가 이번에도 큰 힘을 발휘했다는 게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의 평가다. 지난해 '뮤:아크엔젤'과 자체 개발작인 'R2M', 지난 1월 중국에서 출시된 '영요대천사'에 이어서 신작이 4개 연속 성공했다. 이에 안 연구원은 “뮤의 IP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뮤 IP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문제될 수도 있다.
웹젠의 실적 전망치는 높아졌다. 안 연구원은 “웹젠의 올해 매출액은 3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상승했고 영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3% 상승한 15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뮤 IP 활용 게임이 출시되는 등 성장 동력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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