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감사원 사무총장 ‘문자’ 논란에 “문자 어떻게 됐는지 몰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172
본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문자’ 논란에 대해 “저는 문자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유 사무총장과 이 수석 간 문자는 감사원의 독립성에 배치되는 것 아닌가’란 취지의 질문에 “(감사 관련 한 언론의) 기사로 나온 것과 관련해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감사원) 소속은 대통령 소속”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업무는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수 없도록 헌법과 법률로 정해져 있다”고 했다. 이어 “며 "문자 나온 것은 파악해보겠지만 기사로 얼핏 보기에는 그것도 하나의 정부의 구성이기 때문에 기사로 나온 것과 관련해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은 법에 맞지도 않고 무리할 필요도 없다”며 “철저한 감사를 위해 법에 보장된 장치라 거기에 관여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 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를 보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유 사무총장은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자신의 휴대폰으로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뒤 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문자 내용을 볼 때 “정치적으로 해석할 대목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 수석이 어떤 경위로 유 사무총장과 문자를 주고받은 것인지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감사원이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기사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안다”며 “단순 문의에 대한 문자 내용을 보면 정치적으로 해석할 만한 어떤 대목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25분쯤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감사원 운영기조 및 공직감찰 업무 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 ‘감사원 감사가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는 등으로 보도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니 향후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