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쇄신 요구 적극 수렴…민심경청토론 신속 추진"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당 안팎의 쇄신에 대한 요구와 견해들을 적극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함께 토론하고 실천하고 혁신하는 길 가겠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쇄신과 관련해 소통을 통한 변화를 이루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당 안팎의 쇄신에 대한 요구와 견해들을 적극 수렴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듣는 민심경청토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께서 주신 당에 대한 뜻깊은 목소리를 당정 간 정책협의에 적극 반영하겠다"라며 "그것을 바탕으로 혁신과 변화의 방향을 더하고 부동산·민생 회복 등 과제들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성과를 모두 함께 이뤄낸 것처럼 패배에 대한 책임 역시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 주는 방식이 아닌 함께 토론하고 함께 실천하고 함께 혁신하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도 위원장은 당 쇄신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엄혹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당의 변화에 대한 요구들이 씨앗이 되어 당 곳곳에서 발아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민주당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오늘도 초선, 재선의원들이 회동을 하고 내일은 3선 의원들이 모일 예정이다.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 위원장은 오는 16일 치를 예정인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국민과 당원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13일과 15일 합동연설회를 공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쇄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원내대표 선거가 국민과 민생,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책임 있게 직무를 수행하고 위상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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