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진 금융위…청년대출 풀까, 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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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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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고심 중인 청년·실수요자 대상 대출규제 완화정책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다음주에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최장 30년인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40년까지 확대하고, 청년층의 미래 소득을 반영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에서도 무주택자와 청년층에 한해 금융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출 완화 시그널, 꿈틀거리는 서울 집값에 기름 붓나문제는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는 주택가격상승률이다. 대출완화 수위가 지나치면 간신히 안정세를 유지하는 부동산 매수 심리를 건드릴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소폭 완화하는 수준에 그치면 결국 소득이 부족한 청년층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돼 쉽사리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를 풀어주면 청년층의 내 집 마련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규제를 통해 가격 잡기를 시도해 온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