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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도발' 北, 당 창건일 앞두고 김정은에 충성 맹세…"인민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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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 77주년을 하루 앞두고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실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절대적 권위는 우리 당의 존엄이며 우리 인민의 자부심이고 영광이다' 제하의 논설에서 "오늘의 시대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절대적인 권위로 빛나고 전진하는 영광스러운 시대"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동지는 인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 세상 사람들도 인정하며 탄복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신 우리 조국은 눈부신 발전상과 변혁상을 수놓아 왔으며 현명한 영도 밑에 우리 혁명과 사회주의 건설에서 일대 전성기가 펼쳐졌다"고 칭송했다.


대북 제재와 반복되는 자연재해, 만성적인 식량난 등으로 북한 내 실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을 치켜세우면서 무조건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인민 생활의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주의 이상사회 건설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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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또 "사회주의 건설은 역사의 온갖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방해 책동, 수많은 장애와 시련을 뚫고 나가야 하는 간고한 투쟁"이라며 "당이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마련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단호히 선택한 것도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 없는 생활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인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 나라 사정이 어렵다', '국가의 전진과 발전을 저해하는 도전과 장애들', '역사의 모진 고난과 시련' 등 표현으로 북한 내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식량 수급의 한계 등으로 어려워진 인민들의 생활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외 선전매체들도 정치적 기념일에 맞춰 일제히 김 위원장 칭송 대열에 합류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영도자는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며 인민은 영도자를 받들어 충성을 다하는 우리의 일심단결 진모습이 있다"며 "영도자와 인민이 굳게 결합된 일심단결의 힘은 무궁무진하고 불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의오늘'은 "공화국 인민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에 따라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앞당겨 올 필승의 맹세를 다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당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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