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빈틈없는 방역과 백신 접종으로 'K-방역' 성공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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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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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저지 급선무…정부, 더욱 긴장 높여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집단 면역 형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우리나라도 한동안 400명대를 유지하던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늘어나며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행인 것은 가장 중요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비율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점"이라며 "충분한 병상 확보와 함께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선제검사로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한 데다, 백신 접종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해 요양시설과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확진자 비중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작년 말의 3차 유행 때와는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긍정적 양상으로 이 역시 K-방역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는 것이 당장의 급선무가 되었다"라며 "정부는 더욱 긴장을 높여 주기 바란다.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하루 50만 건의 검사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지자체들과 함께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의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기만 해도 방역단계를 높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라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최근 느슨해진 방역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을 운영해 확진자 증가세를 주도하는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면서 취약시설별로 소관 부처 장관이 직접 '방역책임관'이 되어 현장 점검과 관리의 책임성을 높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백신 수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백신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다수 나라가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 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남아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나아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며 "범부처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하여 추가 생산, 추가 구매, 조기 공급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글로벌 백신 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존에 도입하는 백신 외에 면역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되는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기 바란다.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은 물론, 달성 시기를 목표보다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됐다"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방침이 결정됐다. 백신은 과학이다. 국민들께서는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지금의 상황에 더 높은 경각심을 가져 주시고,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 접종에 변함없는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