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 논란에 정진석 “제발 공부 좀 하라”...송영길 “이완용 논리, 日 우익 일관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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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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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우금치 전투 공부 안 했나” “日에 국권을 이양한 것처럼 말한 것이 일본 우익분자의 일관된 주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2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일본 우익분자의 일관된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동형 TV에서 정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식민지 교육 잔재의 효과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조선이 싸우지 않고 일본에 국권을 이양한 것처럼 말한 것이 조선총독부의 주장이고 일본 우익분자의 일관된 주장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1907년 의병 모습을 담은 영국 기자의 사진을 보고 김은숙 작가가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 ‘미스터 선샤인’이라며 정 비대위원장이 봤을지 모르겠는데 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1910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이 강제합병되기 전까지 4년간 2852회 전투가 있었고 약 14만명이 전투에 참가해 약 2만명의 군인이 희생됐다”며 “1895년 동학농민운동부터 시작하면 약 400만명이 동원돼 50여만명이 사망하는 전쟁을 치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금치마루에서 시산혈해(屍山血海·시체로 산을 이루고 피가 바다를 이룬다)가 된 피눈물나는 역사의 현장을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이냐”며 “어떻게 이완용처럼 우리나라가 썩었으니 일제 천황한테 이 나라를 맡기라는 논리에 영합하는지 안타깝다. 미스터선샤인을 볼 것을 부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 전 대표와 함께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정 비대위원장의 지역구가 우금치 전투가 일어난 공주임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일보가 주최한 ‘2022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역사공부 좀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식민사관이 아니고 역사 그 자체”라며 “제발 공부들 좀 하라”고 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일 국방’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라고 되물으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어 “조선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며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위원장이 ‘조선이 안에서 썩어서 망했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식민사관’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진의를 호도하고 왜곡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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