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3220선에서 장을 끝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종가 기준 최고치인 3208.99(1월 25일)을 기록한 이후 3개월여 만에 3200선에 안착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8%(21.86포인트) 오른 3220.70으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14거래일 중 3거래일을 제외하곤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이날도 외국인은 327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46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은 389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3220선까지 올라섰다”며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5월 3일 공매도 재개를 경계하는 가운데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72%, 0.36% 올랐다.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5% 하락하며 장 시작 전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예상됐지만 두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NAVER(1.3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카카오(0.42%), 삼성SDI(0.29%)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2.42포인트) 오른 1031.88로 장을 끝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619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 70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0%), 셀트리온제약(-3.49%), 씨젠(-0.14%), 펄어비스(-2.77%), 카카오게임즈(-0.86%)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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