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묘소 찾은 김건희 여사, 묵묵히 쓰레기 줍는 모습… 대통령실, 사진 9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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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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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앞으로 아동학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입양된 지 10개월 만에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 끝에 사망한 고(故) 정인 양의 묘소를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정인 양이 묻힌 경기도 양평의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았다”고 13일 전했다. 김 여사의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대통령실은 사진 9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검은색 트렌치코트와 바지를 입은 김 여사는 정인이 묘역에 꽃다발을 놓고 묵념하는 등 고인의 넋을 기렸다.
특히 직접 쓰레기 봉투를 들고 묘역 주변 쓰레기를 줍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2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12일) 묘소를 찾아 고인을 참배하고 묘역 주변을 정리한 건 국민들의 관심이 본인에게 쏠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정인 양 1주기 묘역 방문을 고려했지만, 당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거절했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많은 사람이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아동학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른바 ‘정인이 사건’은 지난 2020년 10월 생후 16개월이었던 정인 양이 입양된 지 10개월 만에 양부모의 학대와 폭력, 방치로 결국 사망해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다. 올해 4월 대법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에 대해 징역 35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됐던 양부 안모씨는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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