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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SKIET "글로벌 분리막 1위 굳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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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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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재석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IET 제공

오는 28일부터 일반 공모 청약…상장은 내달 중순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상장 후 비전과 사업전략에 대해 밝혔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이날 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분리막 등을 제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회사는 현재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점해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등 선두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티어1)에서 지난해 점유율 26.5%로 1위를 차지했다.

SKIET의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 원으로 전년도(분할 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대비 78.4% 증가했다. 수익성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2억 원, 88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4%, 38.4% 증가했다. EBITDA 마진율은 41.9%다.

SKIET는 자사 사업 전망에 대해 높은 성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티어1 시장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높아지는 수요에 따라 2023년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납품 단가 또한 높은 시장으로, 티어1과 기타 업체들에 공급되는 분리막 평균가격 격차는 지난해 약 60%였으나, 2025년에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97%까지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SKIET는 핵심 EV시장인 유럽에 최근 3, 4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대규모 해외 생산거점 구축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IET가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4억m2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 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2024년 생산능력은 27.3억m2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SKIET는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될 소재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필수 소재인 FCW 기술 개발을 통해 멀티 폴딩(Multi-folding), 롤러블(Rollable), e-모빌리티(e-mobility), 투명 디스플레이(Transparent display)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 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 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순으로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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