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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광복회장이 3배 늘린 표창 수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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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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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광복회가 지난해 100여명에게 표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김원웅 광복회장이 취임한 이전에는 표창인원이 연 30여명도 되지 않아 정치적인 성격이 짙은 표창이라는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24일 본지가 입수한 광복회 시상현황에 따르면 광복회는 김 회장이 취임해인 2019년 6월 이전에는 표창인원이 30명이 넘지 않았다.
2016년에는 8명(광복회원 4명), 2017년에는 28명(6명), 2018년에는 10명(5명), 2019년에는 26명(9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김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표창인원이 102명(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우리시대의 독립군상을 받은 정치인은 설훈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원, 안민석 국회의원 등이 있다.
최재형상을 수여한 정치인은 고 김상현 국회의원,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추미애 전 장관이다.
단재 신채호상을 수여한 지자체장은 박승원 광명시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은수미 성남시 시장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광복회를 사유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했다"며 김원웅 광복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따지면 김 회장은 진작 그 자리에서 내려왔어야 했다.
김씨는 김 회장이 광복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데 대해 분노한 것"이라며 징계 절차 중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개인적 친분이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문재인 정권 인사들에게 각종 상을 남발했다"며 "광복회를 정치집단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전날 공개석상에서 김원웅 회장의 멱살을 잡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후손들끼리의 주먹질 싸움으로 마무리 됐다.
광복회는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원웅 회장의 멱살을 잡은 독립유공자 후손 김임용(69) 씨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광복회 개혁모임’, ‘광복회 정상화추진본부’ 등 김원웅 회장에 반대하는 회원들이 30여명이 광복회관 앞에서 김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어 김 씨를 제외한 이들의 건물 출입을 제지하자 이에 반발한 회원들이 진입을 시도하며 아수라장이 됐고 상벌위는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했다.


‘광복회 개혁모임’ 등은 "정치인 출신 김원웅이 광복회장이 된 이후 지난 2년간 정치판의 중심에 서서 순수한 독립정신을 왜곡하는 돌출 언행으로 회원들의 실망을 넘어 규탄 대상이 됐고, 국민 분열과 회원 편가르기를 일삼는 게 일상이 됐다"며 "징계를 받아야 할 사람은 김원웅 회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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