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상풍력 사업 활성화…국내 기업 44곳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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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주도한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최근 두산중공업·대한전선·삼강엠앤티 등 국내 해상풍력 기업 44곳과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상풍력 기업의 과감한 투자 및 상호협력을 통해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의 대규모 해외사업 경험, 수준 높은 송배전 기술과 풍부한 연구개발(R&D) 자산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국내에서 신안 1.5GW, 전북 서남권 1.2GW 규모 등 총 2.7GW급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이처럼 그동안 지속해 온 기술개발 및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해상풍력사업을 견인하고 이후에는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한전은 해외에서 발전사업자 또는 개발사업자로 참여해 사업개발, 건설, 운영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한전은 "해상풍력사업은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중후장대 사업으로 세계 각국이 자금조달 및 사업관리 역량을 보유한 대형 유틸리티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전은 그동안 수행해온 국내외 풍력사업 경험 및 노하우 활용을 통한 국내 해상풍력사업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