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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타격 사진 재활용?…이미지 잇단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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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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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 사진을 놓고 과거 사진을 재활용했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전술핵무기 보유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북한은 최근 전술핵운용부대가 동해상 무인도 표적을 타격했다면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북한이 공개한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짜깁기 사진과 영상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5월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실험에 성공했다며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발사실험 장면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미국의 트라이던트 초기형 SLBM 발사 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올해 3월 24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며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실제로는 화성-15형을 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발사 성공 장면이라며 사진·영상은 화성-17형이 공중폭발하기 직전 발사 초기 장면 등 기존 화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판단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짜깁기 사진과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자 발사체가 미완성된 상태에서 전술핵무기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으로 지칭하며 핵 투발 수단을 과시하려고 일부 정보를 과장 또는 조작해 공표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SLBM을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발사했다고 했다.
저수지는 바다에 비해 파도가 없고 수심이 깊지 않아 통제 가능하다.
군도 발사 원점인 평안북도 태천으로부터 동해 표적까지 거리는 400㎞가량이지만 당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로 탐지했다.


하지만 북한은 SLBM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험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LBM개발은 ‘콜드론치’, 즉 압축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미사일을 물속 잠수함으로부터 수면 위까지 사출한 뒤 로켓엔진을 작동시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도록 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SLBM 개발은 지상 수조와 수중 바지선, 실제 잠수함을 이용한 사출시험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 땐 ‘북극성-4ㅅ’, 그리고 올 1월 제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 땐 ‘북극성-5ㅅ’ 등 기존 미사일들보다 지름이 더 큰 신형 SLBM을 선보였다.
이들 신형 SLBM의 시험발사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개발단계에서 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북극성-3형의 최장사거리는 250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북극성-3형을 탑재할 경우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미 본토에서보다 멀리 떨어진 비교적 안전한 해역에서 미 본토나 하와이를 타격할 수 있게 된다.
북극성-4·5 는 기존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더 크다는 의미다.


북극성 계열 신형 SLBM은 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에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신형 잠수함은 기존 신포급 SLBM 잠수함보다 훨씬 커 3000t급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 2019년 7월 첫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대형 함교에 3발가량의 SLBM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SLBM을 포함한 핵탄두 발사체의 사진과 영상을 짜깁기 하는 것은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핵 무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전력화를 위해 실제 SLBM을 꾸준히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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