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그날엔…] 2002년 16부작 정치드라마, 시작은 항상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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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편집자주‘정치, 그날엔…’은 주목해야 할 장면이나 사건, 인물과 관련한 ‘기억의 재소환’을 통해 한국 정치를 되돌아보는 연재 기획 코너입니다. ![]() 한국 정치사에서 대선 후보 경선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부를 꼽으라면 2002년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정당 사상 최초로 도입했던 국민참여경선은 말 그대로 대흥행이었다. 호남의 쟁쟁한 후보들에 맞서 국민 선거혁명을 준비했던 부산 출신 노무현 후보의 선전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었다. 2002년 대선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정치인 노무현이다. 2002년 3월16일 광주 전당대회 결과도 그 사람이 발표했다. 노무현 후보가 광주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002년 4월27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최종 결과를 알리는 서울 전당대회에서도 모두의 숨을 죽이도록 한 이는 바로 그 사람이었다. ![]() “선거인단대회 최종 누계 결과를 발표하겠다. 국민참여경선의 중요한 순간마다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모든 이의 시선을 모으게 했던 그 사회자의 이름은 ‘정치인 김영배’이다. 정치인 김영배는 193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인물로 국회 부의장까지 지냈다. 평화민주당 사무총장, 민주당 사무총장 등 당과 국회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담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정치인 김영배는 2013년 4월27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그를 기억하는 이에게 의견을 구한다면 2002년 국민참여경선 당시 개표 결과를 발표하던 ‘당 선거관리위원장 김영배’의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