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염수 방류 시, 피해국 연합해 日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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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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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일본이 결국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피해 예상국과 공조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는 정치권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산물 수입 금지’ 국제 연대 카드는 일본 내 수산업계의 반발을 가져오게 되고, 국내 여론에 부담을 느낀 일본 정부가 대안을 모색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피해 당사국들과 연합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원천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환태평양평화공원 도시협의체(제주, 미국 샌디에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만 카오슝,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멕시코 더후아나 등)와 연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일본 내 수산물 이익단체의 입김이 상당하고 시장 규모도 크기 때문에, 수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한 국제적 연대는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일본 국내 정치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세계 7위의 수산물 대국으로 연간 400만 톤 이상을 생산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는 정치권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나오고 있다. 콜롬비아·코스타리카·멕시코를 순방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현지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문 기간 중남미 각국 정부에 ‘바다는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