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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12개월 만에 증가…숙박·음식업은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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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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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12개월 만에 늘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로 여겨지는 상용직과 대면 업종인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여전히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5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1827만8000명보다 22만3000명(1.2%)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 3차 유행기 이후 지난해 12월 -33만4000명, 올 1월 -35만1000명, 2월 -17만명으로 감소 폭이 줄고 있었는데, 마침내 증가세로 바뀌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3월 종사자 수가 늘어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유지됐고 한 해 전 3월 코로나19 때문에 종사자 수가 줄어든 데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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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근로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만명(-0.1%0 감소했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12월 -26만7000명, 1월 -30만3000명, 2월 -21만8000명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20만2000명(12.3%) 늘었다.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수고용직(특고) 등이 포함된 기타종사자는 4만1000명(3.8%) 늘었다.
지난해 12월 -5만8000명, 1월 -2만2000명, 2월 -1만6000명 등 감소세였는데, 지난달 증가 전환됐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모두 종사자가 늘었다.
상용 300인 미만 기업은 전년 동월 대비 18만7000명(1.2%) 늘어난 1553만8000명, 300인 이상은 3만6000만명(1.2%) 늘어난 296만3000명이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면서비스 업종은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산업별로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9000명(-5.3%) 감소했다.
역대 최대 감소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22만6000명, 1월 -24만명, 2월 -16만2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제조업 -4만6000명(-1.2%), 인력공급업 등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3만4000명(-3.1%) 등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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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9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7000원(16.1%)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은 417만6000원으로 58만9000원(16.4%) 늘었고 임시·일용직은 157만원으로 11만원(7.5%)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명절상여금이 지난해 1월에 지급된 반면 올해는 2월에 지급돼 특별급여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를 반영한 1~2월 월평균 실질임금은 근로자 1인당 366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2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2.8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시간(9.1%) 줄었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20일보다 이틀 줄어든 18일이었던 게 영향을 미쳤다.
상용직 근로자는 1인당 147.8시간으로 15.8시간(-9.7%) 감소했고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89.4시간으로 0.3시간(0.3%) 증가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사업체 내 종사자 총량, 근로자의 전체 임금 총량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건설업에서 고정 사업장이 없는 하도급 종사자, 가정에 고용된 가사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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