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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쌓이는 美기업, 투자 대신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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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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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2분기에 발표된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올해 1월 어닝시즌 때에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430억달러였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이번달에는 지금까지 공식화된 자사주 매입 규모만 1525억달러에 달한다.


다만 특정 기업에 치우쳐있다.
이번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기업은 최소 9곳인데 애플과 알파벳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가 1400억달러다.
2개 기업이 지금까지 발표된 자사주 매입 계획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 27일 최대 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날에는 애플이 최대 900억달러 자사주 매입을 선언했다.
S&P500 기업 중 80%는 시가총액이 900억달러가 되지 않는다.


자사주 매입 계획에서 알 수 있듯 코로나19에도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보유 현금은 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현재 S&P500 기업의 보유 현금은 2조7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팩트셋 리서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의 비금융 기업의 보유 현금이 2조1100억달러라고 추산했다.
2019년 말 1조5800억달러에서 33.5% 늘었다.


기업의 보유 현금이 늘면서 자사주 매입도 늘고 있다.
한편으로 기업의 보유 현금과 함께 자사주 매입이 증가하는 현상은 그만큼 기업이 투자를 꺼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1977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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