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야당 반대, '검증 실패'라 생각 안 해"…강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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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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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결만 따지는 현 제도로는 좋은 인재 발탁할 수 없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이어진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부적격 논란이 나온다. 야권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인사들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완결적인 것은 아니다. 그럴 만한 인력과 기능을 가지지 않아 완전할 수 없고 이어서 언론 검증,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이 있다"라며 "그 모두가 검증의 한 과정이다. 오늘까지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인데, 국회 논의를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그분들을 발탁한 이유, 기대하는 능력이 있다"라며 "제 판단이 옳다는 게 아니라 왜 이 사람을 발탁했는지 취지와 기대하는 능력,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함께 저울질해서 발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 부분은 제쳐두고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어 이런 제도로서는 정말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라며 "저는 임기가 이제 얼마 안 남았고 청문회를 거치는 인사를 할 기회가 별로 많지 않아 이대로 해도 괜찮은데, 적어도 다음 정부에선 도덕성은 비공개 청문회로 하고, 공개 청문회는 정책과 능력을 따지는 청문회가 되어서 두 가지를 함께 저울질하는 식으로 청문회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