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북경협, 정권과 무관해야"…경협인들의 눈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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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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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측에서 남측으로 출경하는 북측 출입국 사무실에 있는 (CIQ) 관리소 앞마당과 연결돼 있는 곳에 <개성상점>이란 면세점을 건설하여 이를 30년 사용하는 조건으로 3만3000㎡(1만평) 규모를 2007년 계약했다. 북측의 표현대로 무관세상점 사업이 활성화되면 남측의 고속도로 휴게소같이 품목 수를 계속 늘릴 계획이었다. (중략) 북측과 경협사업을 시작한 1994년부터 2022년 현재에 이르는 기간에 우여곡절도 많았다. 김기창 한반도교역투자연합회장(75·사진)이 남북경제협력인들의 도전과 애환을 담은 '남북 경협기업들의 도전과 좌절'을 발간했다. 김 회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간에 꼬인 매듭을 풀고 언젠가 경제협력이 재개됐을 때 후대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발간 배경을 밝혔다. 연합회는 올 4월 경협 사업자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김 회장은 1994년 대북 경협에 뛰어들었다. ![]() 김 회장은 "경협 중단이 기약 없이 길어지며 폐업은 물론 정신적 충격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들까지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경협 재개만 기다리고 있는 만큼 대출금 탕감과 투자금 전액 보상, 손실 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경제 교류로 분단의 벽을 넘은 경협 1세대는 대부분 70~80대에 다다른 고령이 됐다"며 "더 늦기 전에 조국을 위해 경협에 뛰어든 이들이 역대 정부의 무책임한 판단으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남북관계가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통일이 민족의 숙원이듯이 경협 또한 우리가 이어가야 할 숙제"라며 "정권이 바뀌는 것과 무관하게 경협이 지속될 수 있도록 법이라도 만들어달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부도 (이 책을 통해) 경협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대북 경협의 기조까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체계적인 사업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마지막까지 당부를 잊지 않았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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