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뉴스

윤석열, 김종인에 먼저 전화했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215695144066.jpg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연락을 취했던 사실을 김 전 위원장이 공개했다.
김 전 위원장이 어떤 대선주자와 손을 잡느냐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른바 ‘킹 메이커’로 현 정치권에서 발언력이 가장 센 인물 중 하나인 그는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선 "(여권 후보가 된다면 야권 입장에서) 선거가 어렵겠다"고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선 후보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에는 "정권을 뺏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으로부터 4·7재·보궐선거 3일 후인, 지난달 10일 전화를 받았다"며 "어떤 사람이 찾아와 몇 분 후 (윤 전 총장으로부터) 전화가 올 테니 받아달라고 해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4·7 재·보선 이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 많았는데, 실제 김 전 위원장을 접촉하며 정치 조언을 구하려 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윤 전 총장이) 이런저런 인사차 이야기도 하고 해서, 언제 한번 시간 되면 만나보자 그랬는데,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선지 현재 상황에서 만남은 좀 피해야겠다는 연락이 (다시) 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 1, 2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사실 순간 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독일의 아데나워나 프랑스의 드골, 영국의 대처 같은 사람은 순간을 제대로 잡고 모든 정열을 바쳤기에 커다란 업적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에서 승부를 걸 만한 기회가 아직 남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여권에서 제3의 대선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놨다.
그는 "나름대로 한국 실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지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이런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고 성장 과정을 놓고 봤을 때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참 대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통령 후보감으로 3명의 거물(이재명·이낙연·정세균)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다 싫으니 김 전 부총리를 후보자로 내세우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러면 (야권으로서는) 선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 모두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정치 행보를 걸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아무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두 사람이 외부에서 하나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을 높게 쳤다.
친문의 행보가 관건이라는 사회자 언급에 김 전 위원장은 "친문도 결국 민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으냐"며 "정권을 빼앗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 같으면 그쪽(이재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6,362 / 1093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