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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비판’ 재차 감지된 尹의 시정연설 “무너진 원자력 생태계 복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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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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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후 첫 시정연설 “원전 수출 적극 지원…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지원”
한수원의 UAE 원전 건설 사업 수주 때는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성 입증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 방문 때는 ‘탈원전 정책’에 “바보 같은 짓”이라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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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바보 같은 짓’이라며 직격탄 날렸던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시정연설에서 “무너진 원자력 생태계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취임 후 첫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해체기술 개발 등 차세대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이어 “양자 컴퓨팅, 우주 항공,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핵심 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총 4조9000억원의 R&D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 속 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연설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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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총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정부안을 확정했다.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총 1조원을 투자하고, 원자력 생태계 복원 차원에서 소형모듈원자로, 원전해체기술 개발 등 차세대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을 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민국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성, 탄탄한 공급망이 입증됐다”고 의미를 높게 평가했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글에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 이후 13년 만에 이룬 성과”라며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원전 산업 생태계를 위해 평생을 바친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갖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계약이 어려움을 겪는 원전 생태계 복원에 큰 힘이 될 거라 믿는다”며 “저부터 발로 뛰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우수한 원전을 알리고, 원전산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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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보다 앞선 올해 6월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 공장에 방문했을 때는 “5년간 바보 같은 짓”, “탈원전이라는 폭탄이 터져 폐허가 된 전쟁터” 등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국 원전 산업을 둘러싼 와해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윤 대통령 발언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일부에서 나왔는데, 이에 민주당은 “기후 위기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면서 “(대통령 말대로라면) 전 세계가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것이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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