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을 목표로 하는 토스뱅크의 출범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본인가 심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심사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어 9월 경에는 닻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이달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토스뱅크 본인가 안건이 상정되지 못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이달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본인가 승인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심사가 늦어지면서 토스뱅크 본인가는 지난 2월 5일 신청 이후 4개월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때와 비교하면 한 달 이상 일정이 늦춰지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를 마무리 하지 못하면서, 금융위의 정례회의 상정도 자연스럽게 다음달로 넘어가게 됐다. 금융위의 정례회의는 통상 매달 두 번째주와 네 번째주 수요일에 열린다.
시장에서는 본인가 심사가 늦어지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토스뱅크가 기존 인터넷은행과는 달리 핀테크 회사를 기반으로 출범하기 때문에 검토할 상황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금감원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나온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본인가가 승인되면 외부 유관기관과의 전산망 연동 등 영업 준비기간이 통상 3~4개월 가량 걸리기 때문에 빨라도 올해 9월에나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도 토스뱅크 본인가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날 당국이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확대 방안에 토스뱅크도 포함돼 있다"며 "심사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인가 결정이 임박하지 않으면 당국의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토스뱅크는 다른 인터넷은행과는 달리 영업 첫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34.9%로 잡았다. 이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023년말까지 30% 이상을 목표로 잡는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심사 지연과는 별개로 인력채용 집중하는 모습이다. 개발자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준범감시인, 네트워크보안 기술·자금세탁방지·소비자 보호 담당자 등 인터넷은행 전문 인력을 대거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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